안녕하심까? 노가리임다. 어제도 미친소 반대 촛불집회 다녀왔슴다.
어제 촛불집회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대단했슴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이번 집회에도 많이들 참여해서 흐뭇했슴다...

그런데 중고등학생들이 이렇게 개념이 넘치는 데 반해서 요즘 대학생들
하는 꼴들을 보면 정말 개념도 없고 생각도 없는 등신들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더이다.

며칠 전에도 서울대 축제때 원더걸스 공연땜에 사고났다는 기사를
보고 참으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한심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었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대학생이라고 연예인을 좋아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대중문화에 열정을 맞추는것이 대학인의 지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현학적
교양인의 떠벌이기도 웃기지만..그래도 요새 대학축제는 너무 심하지
않은가 싶소..

언론에서 회자되는 내용을 보면 잘나가는 연예인을 섭외하기 위해서
2천 ~ 3천만원을 쳐들여야하고. 잠시 나와서 몇곡 부르고 몸 흔드는 것
가지고 그것을 구경하느라, 원래 금액의 두세배가량의 암표가 성행하고,  
서로 잘 보기위해서 난리법썩을 피우다 큰 사고가 날뻔했다는 둥....

대학축제에 연예인이 온다는 자체는 뭐 크게 무리가 없을 것임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의 대학축제문화의 천편일률적인 패턴으로 흐른다는것..
어느 대학하나, 어느 대학 총학생회하나 거금을 들여서 연예인 안부르는 곳이
없다던데 대학축제는 학생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창조하여 꾸며가는 것이야
하지않소?

왜 이런식으로 개성과 상상력은 자꾸만 없어지고 있는지??
연예인이나 불러서 구경꾼으로 전락하고 흥분하여 법썩을 떠는것이 축제요???

요새 신문기사를 보면,
세대구분에 따른 의식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한 기사가 떠오름다..
현재 아주 현실적이고 고루한 보수성향, 그저 단지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한 가치를 지닌 50~60대 부모를 가진 현재의 20대 젊은이들..

지난 대선에 투표 참여도도 아주 미미하였고, 투표에 참여한 20대들의 성향도  
50% 이상이 보수성향, 신자유주의 성향을 지녔다고 하며, 그런 것이 그들의
부모의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을 교육받아 나타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하네요..

사실 전 이 기사에 대해서 좀 비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고,
그냥 기자가 기사꺼리 만들고 이야기 거리를 이런식으로도 확장시키는구나 했소..
그런데 요새 대학축제에 대한 양상을 보면, 그 기사가 언급한 20대의 모습이
정말 맞는것이 아닌가 다시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임다..

요새 대학을 다니는 후배소식을 들어보면, 오직 취업, 고시공부, 영어,
유학 뭐 이런 것만 나열되고 있슴다..앞으로 자기는 어찌어찌하게 공부하고
무엇무엇을 준비해서 무슨 일자리를 잡을거다 뭐 이런식의 소리들 뿐이죠..

세상을 걱정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의식이나, 인간사고나 철학에 대한
관념, 게다가 하잖은 낭만조차도.. 거의 보기 어려운 그런 각박한 대학의
현주소라 할 수 있슴다...

물론 대학졸업후 세상에 생존하기 그렇게 어렵다는 반증인데..
살아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게 될수밖에 없는 현재의 대학생들이 가엽기
그지없지만...그리고 그렇게 밖에 사회를 잘 만들지 못한 윗세대와 선배들의
잘못이 지대하지만...

그래도 젊은이라면 맑은 정신을 가지고, 앞으로 수없이 많은 생각과 가치를
집어넣을 넉넉한 스페이스를 소유하고 있는 아직은 멀쩡한 뇌구조와 의식을
가진 젊은 20대라면...

야자까지 빠지면서 미친소 수입 반대하는 10대를 생각해서라도..
좀 생각을 가지면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여하튼 요새 대학축제는 실제 현재 세상돌아가는 것과는 너무 멀어지고 있는것
같아 걱정임다. 비판의식은 전혀 사라지고..그들이 광우병소를 먹은것 마냥..
자꾸 영혼없이 생각없이. 그저 즐기면 그만인것 처럼 살고들 있으니 말임다.

다시 말하지만 제발 생각 좀 하고들 삽시다..

2천, 3천 들여서 연예인 섭외하기보다, 그 돈으로 더 생산적이고 낭만적인
축제를 꾸밀 수 있지 않습니까???

이상임다. 요즘 생각없이 사는 대학생들과 20대에게 같은 20대로서 한마디
해봤슴다. 미친소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10대들의 반이라도 따라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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