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소수자위원회 입니다.
16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아이다호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입니다.
한국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이날을 기념하는 첫 기자회견인만큼, 보다 많은 성소수자 개인과 단체들이 함께
뜻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5.17 국제동성애혐오 반대의날(아이다호, The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obia) 기자회견 성명서 초안을 회람하고자 합니다.
성명서는 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이자, 성소수자위원회 정책팀인 정욜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성명서 연명은 15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하겠습니다.
성명서 연명순은, 마감되는 대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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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1]
[5월17일 국제 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며]
차라리 '동성애 혐오증'을
새로운 '범죄'목록에 포함시켜라!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가 있다. 바로 1990년 국제보건기구(WHO)가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 조항을 삭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5월 17일 국제 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이다. 동성애를 더 이상 질병으로 보지 않겠다는 이 선언은 전 세계 성소수자들의 끈질긴 투쟁으로 얻어낸 성과이자 우리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이다. 이 날을 기억하기 위해 전 세계의 성소수자들은 2005년부터 각 나라의 동성애 혐오증과 차별, 폭력에 반대하고 항의하는 활동을 펼쳐 왔고 2008년 지금도 영국, 프랑스, 캐나다, 체코, 터키 등 각 나라에서는 동성애 혐오증에 반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성소수자 권리를 일부 보장하는 나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전 세계 77개 나라에서 동성애는 여전히 불법이며, 이 중 7개 나라에서는 사형 등 중형을 선고하고 있다.
한국은 과연 동성애 혐오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앞서 지지해야 하는 대통령은 대선 전부터 "결혼은 남녀간의 결합이 지극히 정상"이라며 자신의 밑바닥 인권감수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또한 종교와 윤리라는 이름아래 성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2007년 '성적지향'이 포함되어 있던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천적으로 가로막으며 성소수자들의 존재마저 부정했던 이들이 바로 동성애 혐오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기독교 근본주의였다. 동성애 혐오는 성소수자들이 생활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삶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이성애 중심적인 교육을 강요하며 청소년 스스로 성정체성을 결정할 권리를 박탈하고 있고, 가출, 자살, 우울증 등 극한의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학교는 오히려 이들을 절벽 아래로 밀어내고 있다. 어디 이뿐인가? 군대에서는 아무런 대안없이 성소수자 사병들의 권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방치되는 상황이며, 트랜스젠더 성전환자들은 호적정정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노동할 권리, 건강할 권리는 꿈도 못 꾸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는 '정신병, 비정상, 변태'라는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 속에서 고통 받고 살아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5월17일 국제 동성애 혐오 반대의 날을 맞이하며 18대 총선 당시 성소수자들에게 약속했던 '반차별 선언'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이 우리 사회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되고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야말로 보편적 인권을 추구하는 사회의 기본이자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하지만 동성애 혐오를 자랑이라고 하듯 만천하에 드러낸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성소수자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성소수자들에게 '비정상'이라는 감투를 씌어 지금보다 음지에 더욱 숨어들게 하는 것은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대통령의 본연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성소수자들을 비정상, 변태로 생각하고 혐오적인 집단으로 취급하고 있는 사회구성원들에게 진정으로 비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건강권을 내팽긴 채 미친 소 수입에 앞장서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경쟁만을 내세우며 0교시 부활, 우열반 편성에 앞장서고 공교육 자체를 학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동성애혐오는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살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명백한 사회적 범죄이다. 이명박 정권은 이미 18년 전에 동성애가 질병이 아니라고 선언한 국제적 기준을 뒤집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동성애 혐오증을 새로운 범죄 목록에 포함시켜라!
5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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