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E.U.(Having A Typical Emotonal Upset) 라별의 인생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소설입니다. 기존에 네이버에서 제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중간에 끊어졌던 소설을 약간의 수정 후에 이 곳에서 연재해볼까 해요, 흥미 진진하거나 그런 내용은 아닐것 같으니 기대는 마시구요 허구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긴 했으나 ..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사람. 그가 느끼는 세상. 나무를 가만히 안고서,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베란다에서 손을 뻗어 비를 느끼고 난간에 맺힌 물방울을 살짝 손가락을 갔다 대서 떨어뜨린다. EBS에서 <달팽이의 별>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눈이 보이지 않으면 세상..
성폭력/성희롱 교육을 한다고 하면 위축된 나를 상상하게 된다. 공유되는 그리고 강제되는 이성애남성정체성. 그 속에 내재된 동성애혐오. 농담, 웃음들… 삭제되는 나, 비웃음 당하는 나, 혐오되는 나, 무엇을 느껴야 할지,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는 나, 나도 당연히 그들이라고 한 점의 의심도 ..
대화를 하다 보면 우리는 서로 다른 기억의 늪에서 허우적대곤 한다. 내가 던진 공은 파란색이었는데 너가 받은 공은 푸른색이다. 어느 순간 과거로 돌아가 넌 그의 역할을 맡고 나와 싸우고 있다. 마치 꿈처럼 엉뚱하게 상대가 바뀌어 버린다. 넌 그가 아닌데. 넌 또 너의 기억 속에 나를 끼워 맞춘다. ..
흑인이 깜깜한 절망 속에서 유일하게 구원받는 길은 이 모든 일이 자기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속한 인종, 자기 피부 속에 들어 있는 색소 때문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는 오래전 선조때부터 내려오는 믿음이다. 어머니, 이모, 선생님은 오래전부터 세심한 손길로 아이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
이곳에 와서 ‘어른’은 없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 ‘어른’의 모습이 요구되기에 그런 척 하는 것 뿐이지, 나이가 들어도 ‘어른’의 모습이 기대되지 않을 땐, 그냥 애다. 너무 자주 초등학교, 중학교 때 남자애들이 놀고, 싸우고, 괴롭히는 장면들이 겹쳐졌다. 나에게 ‘애’와 ‘어른’이 나이..